[글로벌 MICE人] 박성진 WKC 대표 "K팝의 상징, 'K-마이스' 새 성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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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ICE人] 박성진 WKC 대표 "K팝의 상징, 'K-마이스' 새 성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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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콘텐츠 'K-POP'에 맞춤형 '원 스톱 서비스'를 더해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개념의 K-마이스(MICE) 성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장춘단로에 위치한 크레스트72에서 만난 박성진 월드케이팝센터 대표는 글로벌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팝과 관련된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세계 각국 여행사와 개인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는 박성진 대표는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잔 뼈가 굵은 전문가다.

공연장과 연회장, 트레이닝 센터 등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K팝 체험 기관 월드케이팝센터의 수장을 맡고 있다.

월드케이팝센터는 국내 독창적인 마이스(MICE) 베뉴(Venue)중 하나로 손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체험 이벤트와 상설공연, 전시회 등 외국인 대상 정기 프로그램 운영으로 K팝 산업의 진흥을 견인해 왔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K팝을 전문으로 관람-체험-교육으로 연결되는 '원 스톱' 서비스를 완벽히 갖췄다는데 있다.

최근에는 K팝과 MICE산업을 접목한 E-마이스(Entertainment-MICE) 전략으로 글로벌 인바인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박 대표는 "월드케이팝센터는 이벤트 시설 외에도 800대 이상의 대형버스 주차 공간을 갖췄을 만큼 훌륭한 인프라를 갖췄다"며 "인근에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명동과 종로가 있어 인바운드 최적의 체험 장소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팝의 위상이 대세를 넘어 글로벌 주류 콘텐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아이돌 그룹의 공연 관람 등에 쏠리던 일반적인 소비 패턴이 직접 체험과 전시회 관람, 교육 참여 등으로 확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유커(游客·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 2017년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을 금지한 지 6년 5개월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이들을 맞이하려는 박 대표와 월드케이팝센터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월드케이팝센터는 한중지역경제협회(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법인)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활동중인 중국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와 관계자, 프로그램 운영자, 주한 중국 기업인 등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박 대표는 "1만 5000평 면적에 K팝 및 아이돌 전문 체험 및 양성 시설을 중심으로 동시 500명 수용이 가능한 회의 시설(대형 볼룸)과 부폐 식당 등을 갖춘 만큼 K팝 콘텐츠에 특화된 K-마이스의 새 성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람과 체험 등 기존 프로그램을 전문화 하고 국내외 기획사와 방송국 등과 협업해 ICT(정보통신기술) 결합한 디지털 전시회와 비대면 화상 팬미팅 등 E-마이스 특화 전략으로 국경 없는 콘텐츠 확장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 현지 시장 진출도 모색중이다. 앞서 월드케이팝센터는 지난달 중국 선전에서 중화권 OTT사업자인 아시아TV(ASIA Television)와 함께 중국 진출 모색과 양국 간의 관광·문화 교류 회복을 위한 구체적 실천 계획과 협력 방안 모색 등을 마친 상태다. 

이렇듯 센터가 중화권에 공을 들이는 데는 코로나 이후 변화된 소비 패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해 방한 예정인 중국인 관광객 규모는 200~3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40% 이상이 MZ세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해외 오디션 프로그램 추진도 속도를 낸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팬더믹 이전부터 해외에서 글로벌 K팝 오디션을 수 차례 진행해 왔던 노하우가 있다"며 "중국과 유럽, 남미 등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향후 세계 주요 상징적 도시 등과 K팝을 내세운 E-마이스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PCO(국제회의기획사)와 PEO(전시기획사)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바운드 확대 및 글로벌 진출 등 두 토끼 공략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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