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태백시장 "폐광 후 에너지 대변혁 예고.." 최근 남산 월드케이팝센터 등 방문
강원특별자치도 이상호 태백시장이 "먹고살 게 없어 절망에 빠진 시민에게 희망을 드리고자 사즉생의 각오로 일하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 주면 작지만, 강한 도시를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태백시는 한때 국가 경제 중흥을 견인한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중심지였지만, 1987년 12만명에 달하던 인구는 최근 3만8천명으로 급감해 소멸 위기에 놓인 도시를 살리는 방안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태백시가 석탄으로 100년을 지냈다면 앞으로 100년은 청정 메탄올, 지하 연구시설, 핵심 광물 등으로 성장하는 에너지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한 관광, 스포츠, 건설 경기를 부흥시켜 2027년에는 반드시 거주 인구가 늘어나는 골든 크로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태백시의 우물은 메말라 있다"며 "채워야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이 되는데 일부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 발목을 붙잡아 너무 힘들다"며 "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주고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호 태백시장은 최근 남산에 소재한 월드케이팝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향후 폐광 이후 지역 경기를 살릴 방안으로 월드케이팝센터와 협력 부분을 인터뷰를 통해 언급하기도 했다.
- 폐광 이후 지역 경기 살릴 방안은.
▲ 지난 2월 말 제가 시장이 되는 날에 공교롭게 강원관광대학교가 폐교했다. 앞서 수십 개의 과가 이미 폐교했고, 간호학과가 남아 있었는데 사실 2019년 코로나19 여파로 학교는 개점 휴업 상태였다. 그래서 아직 일부 조율할 부분이 있지만, 사실상 폴리텍 대학을 유치하는데 성큼 다가와 있다. 유치가 되면 캠퍼스 건물과 기숙사를 활용한 월드케이팝센터, 국제학교 등을 구상하고 있다.